잠들기 전에 오늘의 프로그램에 대해 떠올려 보는데, 제가 오늘따라 유난히 복도로 나가 다른 아이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떠올려 보니 오늘 프로그램을 하는 내내 제가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옆 교실의 커다란 밴드부 노랫소리가 매우 거슬리게 느껴졌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몇몇 행동에서 불쾌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건들을 페이스북에서 보고 불쾌함을 느꼈다는 것도 떠올랐습니다.
이미 불쾌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에 사소한 일들에서 짜증을 더욱 크게 느꼈고, 그 화풀이를 복도의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대신 해소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알아차림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탐색하여 정확히 해소할 수 있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