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2010년부터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됨에 따라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는 학교와 학과마다 전형내용이 달라서 교사들이 공통된 내용을 알려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착각 1)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들의 학업 외 특성을 반영한다는 점만 보고 적성계발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적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수학능력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입학사정관제의 경우에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선발한 후에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한다. 즉 내신성적이 안되면 합격하기 어렵다. 3배수라면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 때문에 1단계에서 조차 경쟁이 심하다. (정규분포 곡선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수시의 <학생부 성적 우수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데 이때도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60, 심층면접 40을 반영한다. 내신이 다소 유리하다면 선발인원이 많은 수시 학생부 성적 우수자(3,718명중 1,604명)에 지원하는 것이 선발인원이 적은 입학사정관제(고작 108명)에 지원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다. (심리학과 25명에서 학생부 성적우수자는 12명, 입학사정관제 1명, 정시 12명)
결국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부가적으로 하고 성적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착각 2) 문과는 수학 안해도 된다.

문과 이과 분류는 사회적 흐름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지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문과로 갈 텐데 수학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점수도 안 나오고 하기 싫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가 된다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내신(학생부)에서 1학년 수학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남대학교 심리학과의 입학사정관제 및 수시 학생부 성적 우수자 모두에서 1학년 수학, 과학 반영, 2~3학년 수학을 반영하고 있다. 즉 최소 수학은 1~3학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내신 열심히 준비한 후에 혹시 수능이 잘 나오면 조금 더 상향지원해보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 신경쓰세요. 수학, 과학도....(이과 갈 학생들은 사회, 도덕도) 단 수시에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여 반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기 때문에 전공관련 부수적 활동도 틈틈히 해놓아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중학생들은 중학교 때 과학, 사회 골고루 잘 해놓아야 겠지요. 싫다고 과학, 사회 손 놓으면 힘듭니다.


>참고문헌
이규복 저, 입시전략 기획노트, 젠북
고한석, 진명선 저, 이제는 입학사정관제다, 한계레 에듀
전남대학교, 2010학년도 입학전형기본계획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