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자녀가 지나치게 오랜 시간 게임을 하기 때문에 중독이 아닌가 의심하여 방문하곤 한다.

긴 시간 게임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중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독이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적고, 게임을 할수록 더 많은 시간을 하게 되며, 게임을 못하게 되면
불안하거나 화가 나는 금단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나야 한다.

중독이라고 진단하기 전에 개인의 환경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보아야 한다.
자녀가 혼자서 있는 시간이 많다던지, 충분한 용돈을 주고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통제하지 못한다던지,
또래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한더던지, 학교생활에서 적응의 어려움 등이 있을 때 게임 등에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게임 중독을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적 요인을 적절히 조절해주면서, 자녀에 대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어주어야 한다. 단지 자녀에게만 문제가 있다는 접근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최근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게임에 매우 친숙한 세대이다. 미리 중독이라고 단언하지 말고 인터넷 세대들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어느 정도 인정해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