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방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진 것을 계속 줍는 걸 보고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원래 어른을 조금 불편해하는걸 알고있지만, 할머니는 불편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할머니의 모습이 불편해보였습니다.
계속 생각을 해보니 할머니가 머리카락을 줍던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이 보였고
엄마가 그 모습을 바라보는게 내가 엄마를 보는 모습같아서 불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게 왜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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