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공지사항 > 미래부모교육프로그램 Ver 0.5 개발안내

본 프로그램이 일정한 형태로 정립된 것은 대략 2014년 경이며,
구체적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계중심 부모역할 및 상담프로그램 Ver 0.5
(Relation-Centered Parenting & Counseling Program)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부모교육이
한국문화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인식때문이었습니다.

첫째, 서구의 부모교육은 자녀를 민주화된 시민으로 준비시키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이론적 토대가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매우 좋은 개념이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이론이 한국에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째, 한국은 대화방법이 서구와 다릅니다.
서구에서 도입된 부모교육의 대표적 대화법은 "I-message"입니다.
이는 문어에서 논리적으로나 가능한 것이지.
일상적인 대화에서 사용하기에는 껄끄러운 대화법입니다.
(배워본 분은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ㅎㅎㅎ)

본 프로그램은 위의 문제들을 포함, 기존 부모교육의 문제점들을 수정하여
보다 한국현실에 맞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가치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현재 한국의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처럼 무조건적으로 자녀를 지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관계의 3요소를 다룹니다.

2.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동안 함께 공유하는 경험의 의미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 문화와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지도합니다.

4. 부모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양의 부모교육은 부모가 일정한 양육지식을 갖추고
자녀에게 통제력과 기술을 행사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이는 행동주의 교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지속된 경향입니다.)
하지만 본 프로그램은 부모의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5. 기존 부모교육이 상담보다는 교육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프로그램은 상담에 더 비중을 둡니다.
(도식적으로 표현하면 상담:교육이 6:4 정도입니다.)

본 프로그램이 한국에 적합한 모델을 지향한다고 해서
뚝 떨어지듯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이론으로 인본주의와 게슈탈트심리상담에 의지하고 있으며,
특히 경험, 정서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 및 진로문제와 연관된 추가적 부모교육프로그램도 제작되어 있으니 문의바랍니다.
서구의 부모교육은 성, 약물 등에 초점을 둔 장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무엇보다 학습과 진로가 부모-자녀 관계에서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