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해가 증가하는데에는 미디어, 음악. SNS 등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은 자해 관련 검색을 하고,
자해에 관심이 있는 또래들을 만나고,
자해방식을 배우고,
자신의 자해사진을 SNS에 올리고,
서로를 위로합니다.
자해는 서로를 인정하는 표식이 됩니다.
처음에는 위로와 인정받기 위해서 만났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해를 멈추고 싶었을 것입니다.)
점차 <자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라는 동질의식을 유지하기 위해
자해가 필요한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 생각해보게요.
자해를 하기 전에 당신이 자해에 대한 욕구가 지금처럼 강했나요?
SNS를 보고, 자해를 하던 사람과 만나고 자해가 강해졌다면
그건 나의 욕구인가요, 타자의 욕구인가요?
당신이 SNS를 통해서 자해를 학습하고,
SNS에서 만난 사람들이 당신을 온전히 이해할 줄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다고 판단된다면
더 이상 SNS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피해를 주게 될 것입니다.
힘든 선택이겠지만 SNS를 끊는게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제 제안이 불쾌할 것이라는 것도요. 그렇지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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