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육청의 의뢰로 각 중학교에서 추천한 학생들 삼심여명과 함께 학습동기 및 기술관련 프로그램을 3일간 진행하였다.
더운 여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당히 긴 시간의 프로그램이었지만 학생들은 매우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학생들은 스스럼 없이 상담자에게 다가왔다.
교육청이 준비한 간식을 오히려 그들이 챙겨주고, 농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이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이와같은 모습을까 궁금했다.
그들이 어느 곳에서나 비슷한 모습일수 있겠지만 그들은 누가 자신들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다.
학생들은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학업과 성적을 강조하고 특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을
무시하게 된다면 그 학생들이 그러한 선생님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는 우리가 선생님으로서 그들 앞에 서는 동안
그들을 반기고 좋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한다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비난하기 전에
어른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