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존중>중학교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학교명은 마음카드를 이용해서 가명으로 합니다.)

주제는 '공부에 대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싫어요. 짜증나요. 지루해요. 개빡쳐요. 그러다 갑자기 한 명이 좋아요.
주변에서는 '닥쳐, 우~, 지가~'등등 험한 욕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친구 겸연쩍게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합니다. 공부가 정말 싫은가 봅니다.

다음으로 '부모님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말 안해, 저두요, 학원 안가면 과외라도 해라, 아무 말도 안해요, 아무 말도 안해요...
계속되는 아무 말도 안해요. 10여명 중에서 칠팔명의 아이들이 부모님이 집에서
게임만 하고 공부하지 않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답니다.

그 학생들이 오랜기간 부모님을의 말을 무시했거나, 대들었을 수 있겠지요.
또는 바쁜 일상에 자녀에게 관심을 갖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력차이에 따른 부모님의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의 차이는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미래도 보입니다.

그들이 학력이 떨어진다고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