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캠프를 통해 확연히 구분되는 외향과 내향 특징

한 고등학교에서 진로캠프를 하게 되었는데 외향과 내향으로 구분을 하여 집단을 운영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는 자기주장이 강한 외향에 비해 자기주장을 적게 하거나 못하는 내향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배려하고 싶은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외향 선호도가 높은 집단에서 낮은 정도까지 7집단을 구분하여 운영하였고, 되도록 집단 상담 리더도 같은 성향을 가진 상담자가 운영하여 편안함을 주게 하였다.

외향성을 구분하는 소척도는 사회성, 리더십, 자극추구, 활동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하나의 소척도가 크게 상승해도 외향성으로 나타난다.

외향적인 성격은 일반적으로 눈에 쉽게 띈다. 자기표현을 잘 하고 활발하기 때문에 표정, 제스춰, 목소리 톤도 잘 들리고 잘 보인다. 또한 사람을 대체로 좋아하고 설득적인 성격이므로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하고 자기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는데 7초가 걸린다고 하는데 외향형이 내향형의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다 보면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내향형은 추궁하는 외향형이 부담스럽고 방해 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대체로 외향형이 적어 내향형 반이 많고 외향형이 드물어, 상담소에서 가장 외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내가 외향성 선호도가 높은 반을 맡았다. 리더인 나 또한 외향성이 매우 높은 편인데 독특하게도 소척도의 리더십이 거의 만점을 나타낼 정도이고 나머지는 보통 정도였다. 일반적으로 믿을 만하다고 평가되는 심리검사지는 여러 번 검사하여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뢰도, 일관도가 높다.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MBTI도 물론 신뢰도가 높다.

리더십이 높고 상담소에서 부장을 맡은 나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편이라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복도에서 떠드는 아이도 들여보내고 다른 반 아이들의 반응이나 표정도 살폈다.
매우 내향적인 반은 매우 내향적인 소장님이, 외향성이 다소 높은 반은 실장이, 외향이 매우 높은 반은 부장이 맡았다.
반응은 너무 달랐다.
매우 내향적인 반은 아주 조용했다. 리더도 집단원인 아이들도. 서로에 대한 평가도 드물었고, 속도도 느렸다.

다소 높은 외향 집단은 좀 더 표현을 잘 했고 사교적이었다. 타인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타인을 배려했다.
매우 외향적인 반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목소리가 크고 머무르기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적고 즐거움이 컸다. 아이들이 들고 나가서 적은 인원이어도 다른 반 보다 소리가 컸다. 자기표현을 통해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 목소리 톤이나 발표자세가 달라졌다.

외향/ 내향을 통해 매우 다른 반응을 관찰한 사례 중 가장 두드러지게 관찰된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많은 요소들
[이 게시물은 수용의크기님에 의해 2019-10-02 14:15:12 상담사례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