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문제해결능력은?


우리는 매 순간 문제를 경험한다.
내가 경험하고자 하거나 계획한 것만 경험한다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자존감도 높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매 순간 계획한 대로 잘 되지 않고 해결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후에 일어나는
문제에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 포기하기도 한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떤 감정을 주로 느끼고 어떠한 패턴으로 행동하는지 생각해 보자.


최근 경험한 아들의 사례를 몇가지 언급하면서 우리의 문제해결능력과 비교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사례

최근에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아들은 급하게 건강검진결과가 필요했다.
엄마 아빠는 강의 스케쥴로 인하여 시간이 없었고
성인 건강검진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서너시간이면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보건소에 일찍 도착한 아들과 나는 안내데스크에서 건강검진을 하면 2일 후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몹시 당황하였고 힘들게 아들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했는데
작은 실수로 인하여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꼈다.
학교에 전화하여 사실을 말하니 담당선생님 또한 당황하며, 합격일 날 바로 하지 않은 아들과 나를 비난했다.
 시간이 약간 초과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전화를 끊자, 아들이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엄마,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엄마 오늘은 평상시 같지 않네~”
아들의 표정과 말에 갑자기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니, 내 책임으로 인하여 불합격이 될까 두려운 나머지 불안감이 덮쳐 압도되고 말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준 종합병원에 전화해 보니 건강검진 후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건강검진결과를 가지고 아들을 택시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제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무사히 제출했다.



두 번째 사례

아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친구들에게 요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무임승차하면 된다”며 빌려주지 않았고 친구들은 약간의 호기심과 자극추구 충족의 욕구로 무임승차를 감행했다. 그날은 하필이면 무임승차를 엄격하게 단속하는 날이어서 친구들은 걸리고 부모님께도 연락하였다.
그에 반해 아들은 마음이 걸려 슴무원 아저씨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빌렸다고~~

우리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세 번째 사례



자동차를 골목에 주차해 둔 나는 퇴근 시간이 되어 자동차 열쇠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무실과 내 동선을 따라 가 찾아보고 자동차 근처를 모두 찾아도 안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에 자동차 열쇠가 있는지~ 찾아본 아들은 없다고 말했다. “엄마 목소리가 울먹여서 걱정돼~
엄마 혹시 오늘 점심 먹었던 식당은 가 보았어?”
 맞아!! 식당에서 옷과 가방을 의자에 넣었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서둘러 식당으로 가니 내가 앉았던 의자에 다른 손님이 앉아 있다. 부탁을 하고 의자를 열어 찾아보니 열쇠가 거기에 있다.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눈을 막아버린다.
잠시 숨을 고르고 주변을 살펴보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