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녀들의 방학준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방학이 일이주 정도 지나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방학이 되면 학교가 아닌 부모에게 자녀의 학습에 대한 책임이 옮겨오므로

학습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로서는 자녀의 방학중 학습관리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어떻게 자녀의 방학 중 학습관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나누어 보겠습니다.


방학이 되면 저번 학기 성적표가 가정으로 배달됩니다.
아직까지 자녀에게 혹은 우편으로 성적표를 받지 못하셨다면
자녀의 책상 어딘가에 잘 있겠죠. 아니면 친구집에 배달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학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 중 하나는 <자녀의 성적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혼내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고, 자녀의 장단점, 학업수준 등을 평가한 후
방학공부계획을 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성적표를 가지고 자녀와 대화해야할까요?

요즘 성적표를 보고 일방적으로 혼내시는 부모님은 없겠죠?

1. 자녀에게 자신의 성적에 대해 설명을 들어봅니다.


(~야, 네 성적표가 여기 있는데 네 스스로 네 성적에 대해 한 번 설명해볼래?)
자녀는 성적에 대한 만족도, 느낌 그리고 그러한 성적을 받은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하겠죠. 만일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부모가 물어보면 되겠죠.

2. 부모의 소감을 이야기해준다.


(~야, 아빠가 네 성적을 보니 걱정이 되는구나. 특히 영어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보이는구나.)
이때 '바보냐?', '게으름필 때 알아봤다' 등등 비난이나 꾸중하는 느낌은 적으면 좋겠습니다.

3. 서로 성적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더 나눈다.
성적에 대한 걱정과 기대, 원인 등에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누어본다.

* 참고로 1번과 2번의 순서는 바꿔도 됩니다.




서로 마음이 상하지 않게 대화를 나누었다면 잘 하신 겁니다. 



이렇게 대화를 나눈 후에는 자녀에게 <자신의 성적에 대한 평가를 글로 적어보게> 해도 좋습니다.

하나의 보고서 형태인데요. 자기평가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자녀에게는 괴로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말로 한 것을 글로 적어보면
학생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자녀가 정 싫어하면 시키지 마세요.) 


처음 해보는 자녀는 매우 미숙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즉 조금씩 부모가
피드백해주거나, 수정해주면서 조금씩 개선해나가면 됩니다.




중요한 점을 하나 빼먹었군요. <글로 적어보기>는 중학교  이상부터 하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생에게는 그냥 대화정도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까지 기술한 방법은 저의 딸이 중1이 되었을 때

성적으로 자녀와 싸우지 않기 위해 만든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