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라는 사람이 있다.
그분의 저서 중 <진정한 사람되기>에 가르침(교수)과 학습에 대한 부분을 옮겨본다.

교사라면 내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를 반성해보는 글이 될 것이다.

1) 나는 다른 이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2) 다른 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3) 행동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일한 학습은 자기발견적이고 자기 고유의 학습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총 13개의 생각이 기술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3개만 간추린 것이다.

교사(혹은 상담자)는 자신이 지금껏 가르친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의심해보지 않는다.
학생들은 어떤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물어보면 교사가 가르쳤던 많은 것을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
별다른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채 말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인격적으로 고매해진 것도 아니다.
우리는 무얼 위해 가르치고 무얼 배우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