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상담이라는 것을 잘 모를 때 오히려 상담은 권위를 지니고 있었다.
어느 정도는 성직자처럼 자기신념과 자기희생을 지닌 사람들로 인식되는 면이 있었다.
한편으로 의사처럼 전문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상담이란 직업을 국가와 미디어가 확산하자
그 가치와 의미는 역설적으로 퇴행하기 시작했다.
제도는 상담자를 보호하지 않았고, 상담자도 준비가 부족했다.

상담자는 인간과 사회가 따라야 할 가치를 이야기하기보다
돈이 되는 것 주제와 직업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마치 부패한 종교인이나 정치인처럼 기존 가치체계에 흡수되었다.

상담자는 모든 이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되게 해줘야 한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지니도록 해줘야 한다.
그것이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