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상반된 모습이 있습니다.

취업에 실패하고 재도전을 하지 않고 바로 다른 일을 찾은 모습이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공확률이 낮은 데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두 모습 중 후자가 그 개인에게 피해가 크다고 봅니다.

​

포기하지 않는 사람 중에는

합격선에 근소한 차이로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그 차이를 계속해서 좁히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만일 전자라면 어떤 선택이 현명했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경찰, 소방관 등을 상담하다보면

장기간의 낙방 후 합격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결혼 후 몇년간의 배우자 조력으로 합격한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만일 근소한 차이지만 포기하더라도 그 사람이 다음 해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에

더 해보라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

그렇지만 후자라면 다른 진로를 찾아보라고 강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후자의 사람들은 종종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취업준비를 계속합니다.

고시에서 7급으로, 그리고 다시 9급으로

또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공무원 9급으로

이러한 방식은 시간끌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 뿐이죠.

​

그들은 대체로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아까워도 그 시간이 합격을 결정해주지는 못합니다.

상해버린 음식을 아무리 들고 있어도 먹거나 배부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떨 때는 포기가 지혜이며, 지름길입니다.

​

동기도 낮고, 능력도 미치지 못하는데

밀려서, 체면에, 다른 것을 몰라서

밀리듯 공무원취업준비나, 다른 여타의 취업준비를 하지는 마십시오.

자칫하면 당신의 인생 절반 혹은 인생 전체를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