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만에 수업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이 있군요.
반갑네요.


88P
과제에 따라 주의가 초기에 선택되기도 하고, 후기에 선택되기도 한다고 했는데
초기선택이 어려운 과제에 주의가 먼저 작용하는 것이고
즉, 초기선택= 어려운 과제에 주의를 하는 것이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봐도 되나요?
그리고 초기선택이라는게 정보가 들어오기전 주의가 작용을 하는 것인데
제 식대로 풀어서 생각했을때 어려운 과제를 풀기전에 제가 긴장하고 힘들겠다라고 마음먹는 것과 같나요?

답변>
질문에 답하다보니 수업시간에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주의란 선택, 집중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선택된 부분 이외의 것은 배제시키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선택적 주의집중이라는 표현도 쓰게 됩니다.
주의의 이런 의미를 되새기면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볼까요?

어려운 과제에 주의를 많이 할당하게 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다른 과제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정보를 처리하지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초기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풀어서 설명하면 선택될 정보와 배제될 정보가 (정보처리)초기에 발생한다고 할 수 있겠죠.


90P
그림 4-6에서 음 청취하는 건 H음을 들려준것인가요?
그리고 실험전 미리 실험자에게 H음은 첫번째 줄이라고 알려준건가요?

답변>
ㅎㅎ H음이란 고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M음은 중간음, L음은 저음입니다.
실험 전에 고음이 첫번째 줄을 보고(report)하라고 설명하지요.
물론 본 실험 전에 연습과정이 주어집니다.


93P
'단기기억의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 필요'라고 나와 있는데
단기기억을 계속 청킹하고 반복하면 장기기억이 되는건가요?
즉, 둘이 확실하게 구분된것이 아닌 건가요?

답변>
단기기억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청킹은 단기기억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단기기억 용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의식에 유지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단위정보(혹은 개별정보)를 묶는 겁니다.
이처럼 청킹을 할 때는 오히려 장기기억을 내용을 참고로 청킹을 하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에 나온 것처럼 알고 있는 기념일, 과학에서 사용하는 특정 숫자 등을
활용하여 청킹에 활용하니까요.

계속해서 질문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학생의 질문으로 다른 학생들로 조금은 도움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