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있던일이다.
오전에 프로그램을 하고 두번째로 한 프로그램이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유독 시끄럽고 특이한 말을 많이 한 아이가 있었다. 그아이를 볼때면 답답함이 올라왔었다.
제지를 했지만 통하지않았고 결국 포기한 지경까지 갔던 것같다.
하지만 그아이가 나에게 끝날때쯤 말했던 말은 충격적이었다.
"선생님은 왜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한숨쉬어요?"
그말을 듣자마자 드는 생각이 정말 '내가 아이에게 못할짓을 했구나' 였다.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도와줬어야 했는데 이미 나는 그아이를 이상한 아이로 판단하고 포기했던 것이다.
내자신이 바보같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비록 그후에 그아이를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프로그램을 할때 그아이의 말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되었다.
그아이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