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이라는 잠깐의 휴식을 뒤로 한채 당연하다는 듯이 한 학기가 새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각자 어떻게 방학을 지냈는지가 다르듯이 2학기를 맞이하는 느낌도 각자 다를 것입니다.

헤어졌던 친구들을 만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과목에 신경쓰다보면
자신이 이번 학기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왔는지, 어색한 대인관계로 인해 마지못해 학교에 온 것은 아닌지,
그냥 학교는 하교후 놀기 위해 지나쳐가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온 것인지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학을 당연히 거쳐거야 하는 불가피한 그리고 괴로운 과정으로 생각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수동적으로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으로 대학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 공부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보면서
생활해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단지 기능인으로서 졸업하지 않고, 의식 있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통제하는
인격을 담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