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는 지금까지 수업방식을 완전히 벗어난 방식으로 시도했습니다.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수업입니다.


이러한 시도의 배경에는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자신, 일상, 사회와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공부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하거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최소한 어떤 형태로든
실제적이고 실용적이 기여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러한 견해의 배경에는 수업시간의 단조로움, 시험에서 보인 학생들의 낮은 성취도,
놀랍게 변하는 세상에 대한 인식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자세하게 적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도를 했고, 그 시도가 지금까지 무척 훌륭하는 것입니다.

미리 학생들이 함께 토론할 주제목록을 만들어 갑니다.
학생들은 그 주제들 중 일부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토의합니다.

그리고 조에서 한 명이 발표를 하고, 발표자들끼리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논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사회를 봅니다.

이 모든 토론과정이 마쳐진 다음 강의로 마무리 합니다.
강의는 교재를 다 다루지 못합니다.
하지만 토론과정에서 학생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보면
수업시간이 이렇게 변할 수 있구나라고 놀라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와 학생 모두가 자신의 새로운 잠재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